이사철이 다가오고 있다.

때마침 은행들마다 최장 30년동안 원리금을 나눠 갚으면 되는 초장기대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어 내집 마련의 꿈에 부푼 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은행들은 집을 살때뿐 아니라 새 집을 짓거나 증.개축할때도 이같은 초장기
대출을 받을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아파트 중도금도 이처럼 장기대출을 받을수 있는 상품이 나와 있다.

주요 장기 주택자금 대출상품을 정리한다.

<> 주택자금대출 (서울은행)

=대출기간이 최장 30년으로 담보대출의 경우 은행계정 연13%, 신탁계정
연13.3%, 신용대출은 은행.신탁계정 공히 연 14.0%의 단일금리가 적용된다.

구입하거나 신축하는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주택규모는 4백94평방m이내로 주거전용 건물면적이 1백평방m이하여야 한다.

거래실적에 관계없이 2억원까지 대출가능하다.

아파트와 같은 분양주택 구입시의 중도금납입자금도 대출자금에 포함시켰다.

대출기간을 3년이내로 약정하면 최고 5천만원까지 신용대출 받을수 있다.

신탁계정의 경우 대출기간이 3년을 넘어가면 최장 3년까지 거치기간이
인정된다.

<> 마이홈신탁대출 (상업은행)

=대출금리가 연13~14%로 신탁프라임레이트와 연동된다.

주택 구입및 신축 또는 증개축으로부터 6개월내에 신청할수 있다.

최장 30년간 매월 원리금을 균등 분할 상환한다.

중도금의 경우 대출신청하면 3년까지 대출받을수 있으며 분양주택 입주후
30년동안 매월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방식으로 전환할수 있다.

담보주택의 소유권이 바뀔때 대출도 넘길수 있어 주택을 팔고 살때 대출금을
상환할 필요가 없다.

<> 조흥스위트홈신탁대출 (조흥은행)

=주택 구입및 신축시 소요되는 자금의 60%이내에서 최고 1억원까지 30년이내
에서 대출받을수 있다.

구입및 신축일로부터 3개월이내에 대출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신탁배당률+2.5%로 조흥 스위트홈 신탁금리에 따라 변동된다.

시중금리가 떨어지면 대출금리도 자동으로 내려가도록 한 것이다.

주택매매시 이 상품을 양도할수 있게해 대출금을 상환할 필요가 없도록
했다.

이외에도 "조흥1백년 주택통장" 1년이상 거래자가 본인및 가족명의의 주택을
구입하거나 신축시 최고 1억원까지 30년간 대출받을수 있는 조흥1백년주택
통장대출도 판매되고 있다.

<> 국민주택종합통장 빅맨평생통장 미래로통장 (국민은행)

=거래기간 제한없이 최고 2억원이내에서 최장 30년까지 주택구입및 신축
자금과 아파트 중도금을 대출받을수 있다.

부동산등기부등본 매매계약서 사본 아파트분양계약서 사본 등을 갖춰 신청
하면 된다.

대출금리는 우대금리(현재 8.25%)+4.0%포인트로 현재 12.75~13.75%수준이다.

우수거래고객은 우대금리도 가능하다.

<> 파워주택자금대출 (주택은행)

=거래실적과 관계없이 최고 1억원(중도금의 경우 2천만원)까지 최장 20년
만기로 대출받을수 있다.

금리는 <>5년이하 12.25% <>10년이하 12.5% <>10년초과 12.75%이며 주거전용
면적 1백평방m이내 주택이 대상이다.

주택을 신축하거나 구입시 당해 주택의 소유권 보존(이전)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중도금의 경우 분양주택일때는 분양계약체결후 분양대금 완납전까지,
조합주택이면 착공일로부터 분양대금 완납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상환방법은 원금균등 원리금균등 체증식분할상환 중에서 고객이 고를수
있다.

주택부금 등에 가입해 대출자격을 획득한 고객은 저리(연9.5~연11.5%)로
최고 2천5백만원까지 받을수 있는 것에 추가해 이 대출상품을 이용하면 최고
1억2천5백만원까지 대출받을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외환은행의 주택구입자금대출(주택가격의 70%이내에서 최고 1억원
까지 대출기간 최장 20년)과 제일은행의 특종재형저축 주택자금대출(6개월
이상 거래고객이 최고 1억5천만원을 연 12.5~13.5% 금리로 최장 20년까지)
등 주택자금 장기대출 상품이 다양해 세심히 따져보고 고르는 지혜가 필요
하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