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물가안정을 위해 도매시장에서 경매되는 수입돈육의 예정가를
10% 인하함에 따라 수입돈육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24일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수급조절용 수입돈육의 예정가(도매시장
경락가격의 하한치)가 10% 인하됨에 따라 수입돈육 경락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부위별로 6.8~9.6% 하락했다.

지난달 평균 경락가격이 kg당 4천7백1원이었던 삼겹살은 지난 22일
4천2백50원으로 9.6% 떨어졌다.

목전지의 경우 지난달 kg당 3천4백75원에서 22일 현재 3천2백40원으로
6.8% 내렸다.

정부가 수입돈육의 경매 예정가를 인하한 것은 추석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도 있지만 1년넘게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돼지고기값을 하향안정화
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