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시내전화사업자로 선정된 하나로통신(가칭)이 설립자본금을 줄이기로
했다.

하나로통신 대주주인 데이콤은 사업허가신청시 하나로통신의 설립 자본금을
1조원으로 정했으나 최근 경기불황으로 주주들이 출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7천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나머지 3천억원은 내년 1.4분기중에 증자,자본금을 1조원으로 늘릴 계획
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날 정보통신부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시내전화사업계획
변경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내년상반기까지 투자규모가 7천억원정도여서 설립자본금을 낮춰도
사업추진에는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데이콤 관계자는 최근 시중자금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1백70여 중소기업및
일부대기업들이 자본금을 줄일 것과 출자지분 축소및 납입연기를 요청해와
주요주주와 협의, 자본금축소와 주금납입 마감을 8월23일에서 9월5일로
연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내달3일로 예정했던 창립주총도 9월23일로 연기했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