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생길 때마다 수시로 불입할수 있는 일수형태의 적금이 나왔다.

외환은행은 22일 매일 1백만원 범위내에서 횟수에 제한없이 자유롭게
입금할수 있는 일수형태 적금상품인 "매일매일적금"을 개발, 오는 25일부터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이 상품은 미리 약정기간을 정해놓은뒤 매일 혹은 수시로, 돈이 생길 때마다
불입하는 점이 특징으로 흔히들 말하는 "일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수형 상품이 은행권에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 법인 단체 등 누구나 가입할수 있으며 매일 1백만원 범위내에서 횟수에
제한없이 자유롭게 입금할수 있다.

가입기간은 3개월이상으로 고객이 자유롭게 정할수 있다.

예컨대 필요에 따라 1백일 2백일 3백일 등으로 만기를 정하면 만기후
원리금이 지급된다.

금리는 <>3개월이상 연9.7% <>1년미만 연10.8% <>1년만기 연11.5%로 은행권
최고수준이다.

외환은행은 저축금을 통장자동이체나 PC뱅킹 텔레뱅킹을 통해 25일이상
입금할 경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주기로 했다.

아울러 통장이름도 15자이내에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정해주기로 했다.

예컨대 저축목적에 따라 "내년 휴가는 하와이에서" "부모님 회갑잔치를
위해서" "우리회사 사랑통장" 등으로 정할수 있다.

외환은행은 또 이 적금에 가입한뒤 1개월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는 거래실적에
따라 개인은 3천만원까지, 개입사업자및 중소법인은 1억원까지 마이너스
대출을 가능토록 했다.

따라서 매일매일의 소득을 저축하고자 하는 시장이나 상가의 자영업자는
물론 단체회비 협회비 지원금 등을 일정기간내에 조성하려는 각종 모임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소액을 모아 단기간내 목돈을 마련하고자 하는 알뜰주부 직장인 학생
등도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하영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