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생약에서 추출한 에이즈 치료제가 한.미공동으로 개발됐다.

광동제약은 지난 95년부터 미국 조지타운대학과 공동으로 에이즈 치료제
연구개발을 추진, 최근 "KD GU0 1"로 명명된 치료약물 추출에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한방생약에서 추출한 이약물이 기존 에이즈치료제들과는 전혀
다른 작용기전을 갖고 있으며 동물실험결과 치료효과가 매우 뛰어난데다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기 위한 동물대상 전임상을 진행중
이며 98년초에는 사람을 대상으로한 본격 임상실험에 들어가 늦어도 99년
에는 제품을 출시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동은 임상실험및 상품화를 본격화하기 위해 워싱턴DC 조지타운대
메디컬센터안에 "광동제약 워싱턴연구소"를 설립, 21일 가동에 들어갔다.

연구소장에는 이대학 생화학및 분자생물학교실 조교수인 한국인 한면기
박사가 임명됐다.

광동제약은 치료제개발에 모두 50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상품화에 성공할
경우 매년 수억달러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