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는 21일 연산 2백20만대 규모의 A/V(오디오.비디오)기기를 생산할
수 있는 천안공장을 준공, 가동에 들어갔다.

충남 천안시에 연건평 1만1천5백평 규모로 지어진 이 공장은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모두 3백50억원이 투자됐다.

천안공장엔 PCB(인쇄회로기판)보드 20개 라인과 22개 조립라인을 구축,
A/V기기 공장으로선 동양최대규모라고 해태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 공장은 컴퓨터 제어장치를 이용한 자동화 창고시스템을 갖추었으며
부문품 생산과 완제품 조립을 하나로 연결한 원라인 컨베이어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설치했다.

해태는 단계적으로 자동검사시스템 포장적재자동화 등을 실현, 오는
2000년까지 완전무인공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해태는 천안공장 가동을 계기로 <>화성공장은 고속무선호출기 PCS단말기
등 정보통신기기 전문공장으로,<>천안공장은 고부가가치 음향기기 전문기지
로 육성하는 등 이원화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