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홈PC사진관을 차려보자''

사진을 찍어 인화해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이 있다.

다시 찍을 시간은 없고.

이럴때 PC를 이용해 사진을 편집하는 방법이 있다.

필요없는 부분을 잘라내고 배경도 바꿀수 있다.

필요한 장비는 현재 사용중인 멀티미디어 PC이외에 편집용 소프트웨어
(SW)와 포토전용스캐너 포토전용 프린터뿐.

만약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한다면 스캐너없이 PC에 바로 연결, 사진을
편집해 출력할 수 있다.

고해상도 포토전용 프린터를 사용하면 일반 사진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한 사진을 뽑을 수 있다.

우선 사진편집용 SW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픽처잇"과
케스케이드미디어웍스가 공급하는 "포토웍스"(미국 SFW사), 한일정보통신의
"익스트라포토", 비비컴의 "포토숍"(미국 아도비사), 보광미디어의
"포토스튜디오"(미국 아크소프트)등이 있다.

보통 스캐너나 그래픽보드와 함께 무료로 제공되기도 하지만 보다 우수한
기능을 갖춘 제품은 시판되기도 한다.

스캐너는 사진이나 네거티브필름 슬라이드등 3가지를 모두 스캐닝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고급형은 플랫베드(평판)드럼형 스캐너가 주류로 가격이 40만~50만원선.
저가형으로는 10만~20만원대의 핸드와 시트피드형이 많다.

유니코유통이 공급하는 머스텍사의 "파라곤600 N"이 대표적.

포토전용 프린터는 전문 사진현상소에서 나온 것처럼 선명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특히 한국HP의 포토스마트 프린터는 6가지 잉크를 동시사용, 생생한
컬러의 출력물을 내놓는다.

가격은 67만9천원(부가세 별도).

장당 1천원(A4용지)하는 인화지를 이용할 경우 실제로 일반사진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출력상태가 양호하다.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하면 PC에 연결해 바로 편집 출력할 수 있어 편리하다.

현대전자 삼성전자 한국코닥등에서 20만~30만원대의 저가 제품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 해상도가 40만화소를 넘는 제품은 아직도 50만~6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편집한 사진을 CD에 담을때 필요한 CD-R(CD리코더)가 있어야
한다.

초기에는 가격이 1백만~2백만원을 넘었으나 지금은 30만~70만원대
제품들이 많다.

일단 장비가 갖춰지면 쉽게 사진을 편집할 수 있다.

디지털 사진이나 스캐너로 전송받은 사진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색상을
조절한다.

원하지 않는 배경은 잘라내거나 다른 사진과 합성, 가릴 수도 있다.

편집된 사진은 출력하기도 하고 CD롬드라이브나 3.5인치 디스켓에 담아
앨범처럼 보관할 수도 있다.

최근 한국HP는 개인 사진관을 꾸미고 싶어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디지털카메라와 포토전용 스캐너 포토전용 프린터 인화지등을 한세트로
구성, 1백8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