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네트워크분야 고부가 핵심장비인 라우터가
해외로 수출된다.

쌍용정보통신은 21일 최근 개발한 라우터 제품인 "쌍용 러브(RUB)"
30대를 중국에 수출키로 하고 장비 선적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쌍용러브"는 외부 통신망과의 연계를 담당하는
라우터와 통신망 내부의 정보교류를 중계하는 허브 기능을 통합해
네트워크 비용을 50%이상 절감,외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출은 세계 라우터 시장의 85%이상을 시스코등 미국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제품의 해외 진출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에 추가로 5백대를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추진중이며
동남아 중동 유럽 미국등의 소형 라우터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