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무선호출의 국내 기술표준을 놓고 미국 GWcom사의 플랜/E.T방식,
모토로라의 리플렉스방식, 이스라엘 넥서스사의 넥서스방식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20일 관련업계에 스탠더드텔레콤과 GWcom사는 한국통신기술협회(TTA)의
요청으로 플랜/E.T방식에 대한 기술설명회를 TTA회원 20여개사를 대상으로
21일 개최하고 22일에는 015무선호출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

또 모토로라와 넥서스는 TTA회원사를 대상으로 오는 27일과 28일 잇달아
리플렉스와 넥서스방식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따라 내년 5월 한가지 방식으로 정해질 국내 양방향무선호출 기술표준
을 놓고 리플렉스 플랜/E.T 넥서스 등 3가지 방식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모토로라의 리플렉스는 미국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플랜/E.T방식은
리플렉스에 비해 장비비용을 7분의 1로 줄일 수 있으며 가입자 수용능력도
23배가량 높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스탠더드텔레콤과 GWcom은 지난 7월 플랜/E.T 기술도입에 관한 계약을
맺고 양방향무선호출기를 국내에서 생산, 미국 등에 공급키로 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