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8월 발사예정인 무궁화 3호위성의 발사용역업체로 유럽연합의 아
리안 스페이스사가 최종 결정됐다.

한국통신은 이와관련 이계순 조달본부장과 장 마리 뤼통 아리안스페이
스사회장이 무궁화3호위성 발사용역계약을 20일 맺었다고 발표했다.

아리안사는 지난3월말 무궁화3호위성 발사업체선정을 위한 기술규격및
가격평가를 통해 미국 록히드마틴 중국 장성공사등을 제치고 우선협상대
상업체로 선정돼 4월부터 한통과 협상을 벌여왔다.

한통은 이협상을 통해 발사일정 변경시 벌칙금부과,계약서 한국어우
선,국내은행을 통해 이행보증,발사체 제작감리등 분야에서 국제관례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계약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또 1백만달러 상당의 발사체 1단로켓용 원격측정및 송신장치인 텔리메
트리시스템을 국내업체(현대우주항공 한화 한라 중 1개사가 수주)가 직
접 제작할 수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리안사는 이에따라 오는 9월 1일부터 24개월동안 발사체를 제작하게
되며 한통은 발사예정일 12개월전 감리요원을 파견,진행사항등을 검토하
게 된다.

한편 아리안사는 지난 92년8월과 93년9월에 각각 발사된 우리별1,2호를
성공적으로 우주궤도에 올린적이 있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