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은 인도 첸나이( Chennai )지역에 1억2천만달러를 투자,연간
3백만개 생산규모의 타이어공장을 건설한다.

20일 금호그룹은 인도의 주요 합작상대로 인도정부소속의 투자회사인
TIDCO사가 확정됐으며 내달안에 투자신청서를 인도중앙은행에 제출할 예
정이라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타이어가 자유투자품목으로 지정돼있어 신고만으로 투자
신청이 가능하다.

첸나이지역은 현대자동차공장이 있는 곳으로 금호는 이곳에 이미 7만
2천6백평의 부지를 최근 확보했다.

투자지분은 금호가 51%로 결정됐으며 TIDCO사를 비롯한 인도업체들의
지분비율은 협의중이라고 금호 관계자는 말했다.

이는 TIDCO사 이외에도 이 사업에 참여코자 하는 인도 업체들이 많아
이를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공장은 인도업체들의 지분참여비율이 확정되면 바로 착공될 예정
이어서 빠르면 올해안에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 공장은 연간 3백만개의 래디얼 타이어를 생산하게 되며 인도등 서아
시아시장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게된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