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및 공구 제조업체인 두성전자산업(대표 김달호)은 래칫(ratchet)
기능을 도입해 볼트나 너트를 간편하게 풀고 조일수 있는 몽키스패너를
최근 개발하고 다음달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래칫기능은 특수 톱니를 이용,공구를 회전시킬 때 고정된 상태로 반대
방향으로도 역회전할 수 있는 기능이다.

따라서 이 제품은 나사를 조일 때마다 스패너를 나사에 다시 맞춰 끼워야
하는 기존 공구와 달리 한번만 고정한 채 연속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제품에 부착된 버튼을 아래로 고정시키면 일반 스패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초 개최된 미국 시카고 하드웨어쇼에 이 제품을
출품해 호평을 받았으며 스탠리사 등 대형 공구업체들과 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작업폭 24mm 용으로 이 회사는 부산 공장의 스패너
생산시설을 보강하고 다음달 말부터 월 2만개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단계적으로 제품의 종류를 크기에 따라 6개까지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자부품및 공구류를 1천4백만 달러어치 수출했으며
올해는 2천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