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창업기업수가 약 3개월만에 처음으로 2백개대로 내려 앉았다.

지난 한주(8~14일)동안 전국 6대도시에서 새로 문을 연 기업수는
총 2백90개로 지난 5월10~16일사이의 2백96개이후 가장 적었다.

이는 또 8월 첫째주의 3백72개에 비해서는 20%이상 급감한 수치이다.

업종별(서울 기준)로는 무역(32개에서 15개로 감소)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전기전자(16개에서 12개로 감소) 건설(30개에서 24개로) 유통
(58개에서 47개로) 서비스(79개에서 61개로) 등 주요 업종들의 창업세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전반적인 창업 감소속에서도 섬유는 6개에서 19개로 늘며 최근 수준을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백80개에서 2백17개로 감소)과 지방(통틀어 92개에서
73개로) 모두 창업기업수가 줄었다.

지난주 문을 연 회사 가운데는 당구공 세척기를 생산하는 볼스타(대표
심상배)가 가장 눈에 띄었다.

<> 대양조경개발 =지난 92년 설립해 영업해오다 이번에 사업확장 등을
이유로 법인으로 등록한 조경공사전문회사.

대표이사는 주경중(52)씨로 자본금은 5억2천만원이다.

그동안 대표적인 사업으로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 조경개발공사와 두산아파트
조경공사 등을 맡았다.

최근들어서는 신세계의 할인점 E마트 부산점이 들어설 사상구 마트월드
조경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등 유통관련 공사에 중점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오는 9월부터 월 2건의 조경공사를 3건 이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직원수는 현재의 7명에서 10명이상으로 확충하고 사업범위도
부산권을 벗어나 경남은 물론 전국을 대상으로 본격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주사장은 "환경친화에 대한 기업과 건물주들의 의식이 날로 높아져 앞으로
조경공사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해마다 30% 이상의 매출신장세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51) 809-0886~7

<> 태광정밀기계 =산업기계 부품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신설법인.

볼트 너트를 비롯한 간단한 기계 어셈블리등을 단조공법으로 제작한다.

지난달까지 공장부지 조성작업을 마치고 밀링기와 선반기등 4대의 가공설비
를 도입한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태광정밀은 당분간 대기업등으로 부터 주문을 받아 납품하는데 주력, 생산
기반을 확보한뒤 기술및 가격경쟁력이 있는 제품으로 점차 특화해 나갈 방침
이다.

이에 따라 펌프 임펠라 등 특수분야의 제품에 대한 시험생산을 올 하반기중
시작할 예정이며 차량부품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올 매출목표는 8억원이며 종업원은 10명.

(032) 58-8708

<> 유일정공 =도어프레임 머플러 생산장비 등 주로 자동차 부품생산에
쓰이는 전용기와 검사 장비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88년 설립해 법인 전환
했다.

주 거래처는 동원금속 해종공업 등 대형 부품업체와 대우 현대 등 자동차
조립업체.

대구 3공단 제일은행 노원동 출장소 뒤에 2백50평 규모의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직원은 20명이다.

그동안 주로 외국에서 수입하던 기계들을 개발해 수입대체하는 사업을
많이 해왔으며 지난해 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출은 주로 조립업체나 부품업체를 통해서 하고 있는데 대우자동차의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루마니아 현지 공장등에 머플러검사장비를 수출했다.

앞으로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에 도어프레임 생산전용기도 납품할 예정이다.

(053) 354-7742

<> 새한물류 =대우전자의 각종 제품을 전문적으로 배달하는 회사로 설립
됐다.

대구시 서구 달서구 달성지역의 배달을 담당하는 영신물류와 함께 대구지역
을 양분하게 되는데 중구 동구 수성구 하양 경산을 배달 권역으로 한다.

1백20평규모의 반자동 물류창고를 갖추고 다음달 1일 대우전자의 전국배달망
가동과 동시에 영업에 들어간다.

직원은 18명으로 한국신용유통에서 이첩되는 직원이 절반이고 대표는
대우전자에서 직접 파견되며 나머지는 신규로 채용한다.

배달요금은 대우전자에서 사후정산하게 된다.

다음달 새로운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가동되면 전국어디에서 주문을 하더라도
1시간내에 택배가 가능하게 된다.

(053) 964-4080

<> 두림엔지니어링 =도장용 로봇과 도장기를 통합해서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93년 설립해 법인 전환했다.

경기도 안산과 울산에 동일한 이름의 공장들이 동업형태로 설립돼 운영
중이며 대구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병수 사장은 대우중공업 창원공장
엔지니어 출신이다.

로봇은 거의 주문생산으로 제작되는데 대구인근의 삼섬상용차 평화산업
LG산전 만도기계 등 대부분의 기계 부품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일본의 도장로봇 대리점으로 관련 기술을 전수받고 있으며 염료의 양과
분사량까지 완전 자동화한 도장로봇의 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점이 이 회사의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생산품목은 주로 1~2축식의 도장용 산업로봇이며 올해 매출 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 성서공단 2차단지 매일신문 인쇄공장인근에 1백50평규모의 공장을
임대로 사용하고 있고 직원은 8명이다.

(053) 583-5297~8

<> 볼스타 =당구공 세척기 생산업체.

지난 95년 문을 열어 이번에 법인화했다.

이 회사는 기존 반자동식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난 완전자동방식의 당구공
세척기를 생산하고 있다.

"볼스타" 브랜드의 이 제품은 공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광택제를 바르는
것에서부터 세척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또 공의 상태에 따라 세척 타입을 조절할 수도 있다.

이 세척기는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대만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독일에서는
출원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당구용품 박람회에
참가, 전세계 84개 업체로부터 주문을 받았다.

향후 세계시장을 공략, 전체 매출의 70%이상을 수출로 올린다는 전략이다.

공장및 사무실은 서울 성수동에 있다.

대표이사는 심상배(44)씨이며 자본금은 1억원이다.

심사장은 "볼스타는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기존 제품을 압도한다"며 "향후
1천억원 규모의 전세계 당구공 세척기 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02) 462-6192~4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