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PC를 깨워라''

한글과컴퓨터가 소프트웨어의 사각지대인 "가정(Home)시장"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가정에서 자주 사용되는 SW들을 묶은 "한컴홈97"을 개발,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가정에서 주부들이 PC를 쉽게 활용할수 있도록 하자는 목적.
홈뱅킹 홈쇼핑 인터넷 PC통신등을 버튼 하나로 일괄 처리할수 있다.

홈쇼핑의 경우 "홈쇼핑"버튼을 누르면 인터넷 접속,사이버 쇼핑몰 이동
등의 절차가 자동으로 진행된다.

이 제품은 특히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어린이의 무절제한 PC
이용에 제동을 걸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다.

부모들이 PC이용시간, 사용 가능한 프로그램 등을 입력하면 규정된 시간,
프로그램만을 사용할수 있다.

이밖에도 워드프로세서인 한글, 가계부, 게임, 노래방등 온 가족이 활용
할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한컴 관계자는 "어린이 방에 설치된 PC는 주로 게임, 단순한 인터넷.PC
통신검색 등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제품은 PC를 어린이 방에서
거실로 끌어내 "가정 정보화"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