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세금리에 연동돼 대출시점에 따라 대출금리가 달라지는 상품이
나왔다.

서울은행은 18일 CD(양도성예금증서) 유통수익률에 연동, 대출시점에 따라
대출금리가 달라지는 "단기자금연동대출"을 개발, 오는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상품은 대출전날의 CD 유통수익률에 0.5~1.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이 대출금리로 적용되는 점이 특징으로 똑같은 대출을 받더라도 대출
시점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게 된다.

시장실세금리에 연동되는 대출상품이 개발되기는 당좌대출을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기간은 3개월이내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정할수 있으며 금리는 지난
16일기준 연13.1~14.1%수준이다.

대출대상은 서울은행이 선정한 지정기업(30대계열기업, 기업어음 신용평점이
A3+이상인 업체 등)과 기업체 종합평점 60점이상인 기업 등이다.

서울은행은 우량거래처에 대한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기업들의 단기자금
수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시장실세금리로 조달되는 수신을 재원으로 하는
시장금리연동형 대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