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대표 강병호)는 베트남에서 총 10억달러가 투자되는 보크사이트
광산개발및 알루미나 정련소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18일 이회사는 최근 베트남 정부산하 광산개발회사인 비미코(VIMICO)사와
베트남 중부 닥락주 보크사이트 광산을 개발하고 이를 가공해 알루미늄의
원료가 되는 알루미나 생산을 위한 정련소 건설을 주내용으로 하는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는 9월중 광업진흥공사와 닥락주 보크사이트 광산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비미코사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2천년부터 광산개발과 정련소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광산이 개발되면 연 1백만톤 이상의 알루미나를 생산, 유럽
동남아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우는 광산개발을 위한 베트남정부의 사회간접시설지원이
강화되는 대로 대규모 알루미늄 제련소를 베트남에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대우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베트남 정부는 철도 발전소 항구건설들
의 사회간접시설을 지원키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그룹은 베트남 최대투자 기업으로 호텔 전자 자동차 등 20여개의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