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쌓은 기술을 한국에서 꽃피운다"

멀티미디어업체인 디지탈임팩트사(대표 최용성.33)의 사업전략이다.

이회사는 미국에서 기초기술을 닦은후 국내에 들어와 최근 다수의
신제품개발 및 신규사업으로 주목을 끌고있다.

국내의 벤처기업들이 선진기술을 익히기 위해 실리콘밸리등 미국시장으로
뛰어드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지난 90년 미국 LA에서 출범한 이회사는 92년 한국에 동명의 디지탈임팩트
사를 설립, 국내 최초로 교육용 CD-I타이틀을 개발했다.

이과정에서 축척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영상 및 게임개발 시장에 본격
진출한데 이어 멀티미디어의 핵심인 정보통신 분야 개척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기하게 됐다.

특히 온라인게임인 "드래곤랜드"의 출시로 주목을 받았으며 정보통신
컨텐츠개발기술력을 인정받아 통산부의 첨단기술개발기금과 정보통신부의
정보화촉진기금 지원업체로 2년 연속 선정됐다.

하이텔 인포샵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드래곤랜드는 평균 접속률
1, 2위를 다툴 만큼 큰 호응을 얻고있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경우 유명기관에 웹서버를 구축하고 통신사에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통신이 발주한 국책 멀티미디어 공공DB도 수행하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이룬 성과이다.

최근들어 자체게임망인 넥스콤이라는 게임 전용통신망을 구성, 활발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올해중 자체 개발중인 10종의 게임과 영세 회사들에서 개발한 게임을
유치, 탑재해 저렴한 서비스료 부담으로 이용할수있게 할 계획이다.

올연말에는 머드 머그게임을 비롯한 네트웍게임 총 40여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신규사업으로 정보통신 컨텐츠매니지먼트사업에 참여, 다수의
IP(정보공급자)를 관리하고 질적 향상을 기해 좋은 정보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30억원 정도를 IP들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같은 성장성을 내다보고 KTB 무한기술투자등 벤처캐피털회사들이
자본참여해 적극 후원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25억원에서 올해 1백억원, 내년 1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이회사의 최사장은 "PC통신과 첨단미디어에 체질화된 X세대와 같은
사고를 하고 이에 부합된 마케팅전략을 세워나가는 것이 주효하고 있다"고
성장배경을 설명한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수 있는 최적의 멀티미디어구현을 위해 애쓰다보니
자연스레 고객이 늘어났다는 것.

회사측은 이같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독립 통신사로 부상한다는
비전을갖고 내년에 코스닥시장에 주식을 등록시키기로 했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