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시외전화요금 인하에도 불구,일부 구간의 경우 오히려 인상되
는 현행 요금체계의 불합리를 해소하기 위해 시외요금체계를 바꾸는 방안
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한통관계자는 18일 현행 시외전화요금체계가 시내요금과 병행된 도수요금
체계(1도수는 3분1통화)를 따를 수밖에 없어 이같은 왜곡현상이 불가피하다
고 밝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외전화에 기본료개념의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통은 이에따라 처음 1분(60초)에 대한 정액의 기본요금을 부과하고 이를
넘어 사용할 때는 국제전화와 같이 6초마다 대폭 낮춘 요금을 적용하는 방
식을 고려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보통신부도 시내전화요금과 병행하는 도수요금체계로 인한 시외요
금체계의 불합리를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개편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
졌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