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에 무조건 문을 열어라"

유통업체 직원들이 명절대목인 추석전에 신규점포 문을 열기위해 밤잠을
잊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연중 가장 큰 대목인 추석 특수를
노리고 신규 점포의 개점을 추석직전에 맞추기위해 서두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95년 12월 착공한 영업면적 1만60평의 천호점 공사를
끝내고 추석을 3주가량 앞둔 오는 22일 문을 열기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장면적 4천평인 할인점 프라이스클럽 대구점을 지난달
26일, E마트 안양점(매장면적 2천6백30평)을 14일 개점한데 이어 오는
29일에는 E마트 서부산점(매장면적 2천9백평)의 문을 열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할인점 1호점인 홈플러스 대구점(매장면적 4천2백50평)을
다음달 4일 오픈한다.

나산그룹은 초대형 할인점 나산클레프 광주점(매장면적 8천7백15평)을
다음달 9일 개점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신규점포는 호기심에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 개점후
2~3주동안 기존 점포보다 약 2~3배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