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별도의 백신 프로그램을 내장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접속, 실시간으로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진단하고 치료까지 할수 있는 길이 열려 컴퓨터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법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트렌드코리아등
바이러스 백신솔루션 개발업체들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방역 서비스"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오는 10월초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 이를통해 올해안에
실시간으로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온라인 방역
서비스의 무료 제공에 나설 방침이다.

또 등록 고객들이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V3 제품을 최신버전으로 경신할수
있는 "원터치 업데이트"와 푸시기술을 통해 바이러스 정보를 PC로 자동
배달해 주는 "바이러스 푸시 정보" 기능도 홈페이지에 구현할 계획이다.

트렌드코리아는 기존 매크로바이러스와 엑셀바이러스에 대해 시험적으로
제공해온 온라인 진단 서비스인 "PC시린 하우스콜"의 기능을 대폭 강화,
인터넷서비스업체(ISP)를 통한 온라인 방역 서비스 제공에 본격 나설 방침
이다.

또 기업고객에 특화된 온라인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콜"의 최신
버전 개발 작업(주피터 프로젝트)도 추진중이다.

트렌드코리아의 관계자는 "온라인 방역 서비스는 지속적인 업데이트 등의
번거러움 없이 손쉽게 최신 버전의 백신프로그램으로 바이러스 피해를
예방할 수있는 획기적 방법"이라며 "백신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하는 기존
컴퓨터 바이러스 방역 방식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