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특수가 물러간데다 잇단 상위기종 출시등으로 용산상가등에서
거래되는 컴퓨터부품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17일 용산전자상가에 따르면 최근들어 CPU(중앙처리연산장치)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CD롬드라이브 모뎀 VGA카드등 컴퓨터부품가격이
품목별로 10~30%가량 하락했다.

인텔 펜티엄 CPU의 경우 1백50MHz와 1백66MHz가 각각 16만원과
17만5천원대로 지난달에 비해 2만원정도 내렸다.

특히 최근들어 수요가 늘고있는 MMX칩 내장 CPU 가격은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난달에 비해 최고 10만원이나 하락했다.

MMX칩내장 CPU는 인텔의 1백66MHz와 2백MHz의 경우 각각 17만5천원대와
30만원대에, 에이엠디의 K6-1백66MHz와 K6-2백MHz는 20만원과 32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HDD는 삼성전자 2.1GB(WEN321620A)가 지난달에 비해 2만원이 떨어진
17만5천원에 거래되는등 전체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모뎀은 수요가 55.6K로 몰리면서 33.6K의 경우 30%정도 하락했다.

자네트시스템의 내장형 33.6K모뎀(GTM-336DSVD)이 6만5천원에, 한솔전자의
내장형 33.6K모뎀(COMFAX336)은 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55.6K인 자네트시스템의 모뎀(56KSPC4)과 한솔전자의 인스타포트도
2만~3만원정도가 떨어진 10만원과 12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CD롬드라이브는 지난달에 비해 1만-2만원정도가 떨어져 LG전자의
24배속제품(CRD-8240B)은 9만8천원, 삼성전자 24배속(SCR-2430)은
10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