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대형공사장이나 고층빌딩 공사용 콘크리트 펌프카를 개발,
시판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신형 펌프카는 컴퓨터 제어방식을 적용,엔진회전을 자동으로 계산해
콘크리트의 배출속도와 배출시간을 조정할 수 있으며 10층 빌딩 높이인
붐의 흔들림도 최소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콘크리트 실린더의 작동을 감지하는 센서와 전기케이블의 신호를
컴퓨터 프로그램이 자동 기억해 작업도중 장비를 수리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고 덧붙였다.

신제품의 가격은 자주식 시티펌프가 1억7천만원,32m급은 2억2천만원,
36m급 펌프카는 2억9천만원이다.

현대정공은 이번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43m
급과 국내 최장인 47m급 펌프카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