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IBM 대우 현대 등 주요 PC 메이커들이 가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일제히 가격 인하에 들어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경기침체에 따른 가정용 수요의 부진을
타개하고 대리점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모델의 판매가격을 10~23%
가량 인하했거나 하향 조정을 추진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MMX 펜티엄 2백MHz CPU에 DVD롬 드라이브를 탑재한 최상위
기종의 가격을 5백44만5천원에서 4백47만7천원으로 23% 인하하는 등 데스크톱
제품의 가격을 10~23%가량 인하했다.

노트북컴퓨터의 소비자가격도 21~23% 내렸다.

LG-IBM은 이번주중 데스크톱 PC의 전면적인 모델 교체와 함께 기존 모델에
대해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의 소비자가격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대우통신도 전 품목에 걸쳐 대리점 출고가격을 15~20%가량 인하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이달초부터 소비자가격을 7.5~19.7% 인하, 가정용 수요자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인텔의 CPU(중앙처리장치) 가격 인하로 원가 하락요인이
생긴데다 비수기의 판매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을 신모델의 등장으로 기존의 주력모델은 하위기종으로
밀려나게 될 전망이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