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인치 대형 컴퓨터칠판이 국산화된다.

인포뱅크는 최근 통산산업부와 생산기술정책연구원으로부터 응용소프트웨어
(SW) 통합형 전자칠판시스템과 컴퓨터칠판의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 국산화의
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보유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개발작업에 들어간 이 회사는
내년말까지 형상인식 등의 운영체계를 보다 고도화하고 가격을 대폭 낮춘
보급형 컴퓨터칠판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인포뱅크는 이번에 개발될 컴퓨터칠판에 모뎀 LAN(구역내통신망) ISDN
(종합정보통신망) 전용회선 등 각종 통신수단을 이용, 최대 64명까지 상호
대화가 가능한 원격교육및 회의기능을 부여할 방침이다.

컴퓨터칠판은 전자칠판과 72인치 대형 터치스크린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멀티미디어 교육장비로 컴퓨터와 프로젝터에 연결시켜 컴퓨터에 저장된
각종 문자및 이미지를 화면에 투사시킬수 있으며 인터넷 등 통신망과 연결,
효과적인 시청각 교육이나 회의진행을 지원한다.

회사관계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컴퓨터칠판은 학교는 물론 기업의
종합회의실, 연수원, 상황실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멀티미디어 장비로
시장전망이 무척 밝다"며 "제품개발이 끝나면 최근 교단선진화 기자재 선정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38인치 PC모니터나 43인치 프로젝션TV의 작은 화면및
해상도 등의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