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상하이은행이 국내 소매금융을 대폭 강화한다.

홍콩상하이은행 서울지점 관계자는 13일 "서울에서 소매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빠르면 올해중 강남과 강북지역에 지점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지점
설치에 관해 현재 감독당국의 본인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상하이은행은 이를 위해 올해중 약 30명가량의 인원을 충원할 예정이다.

이 은행은 현재 서울과 부산 두 지점에서 주택자금대출 등을 취급하며
소매금융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이 은행은 또 국내 신용카드업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외국계은행중에선 씨티은행이 국내에서 거액예금주들을 대상으로 소매금융을
취급하고 있다.

홍콩상하이은행은 작년말 현재 4천2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은행
그룹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세전으로 3조7천억원규모의 막대한 순이익을
올렸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