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대표 구형우)가 중국 금주시에 서적지 생산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이 회사는 12일 오전 중국요녕성 정부청사에서 곽연표 요녕성 부성장,
왕뢰 금주시 부시장등과 금주시 서적지합작공장 프로젝트 의향서의 조인식을
가졌다.

이 의향서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중국의 금성조지유한책임공사와 합작으로
중국금주시에 서적지생산공장을 건설키로했다.

총투자비는 1억달러규모이며 초기자본금은 총 투자비의 40%(4천만달러)
이다.

한솔제지는 50%이상의 지분을 갖게되며 오는98년6월 사업성검토가
완료되는대로 착공, 오는2천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합작공장의 생산규모는 연산 10만t이다.

잠재수요가 무한한 중국 컬러교과서 용지시장에 진출키위해 현지합작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중국 컬러교과서용지시장은 오는 2천년까지 초등학교 교과서를 컬러로
교체한다는 중국 국가계획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24만t에 이를것으로
추산되며 그 범위가 대학까지 확대될 경우 연간 1백만t규모의 수요가
예상된다.

한솔제지는 현재 연산 25만t규모의 신문용지 합작공장을 중국상해에
건설중에 있으며 인도에 인쇄용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등 세계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오는 2천년대초 해외생산 2백50만t생산을 목표로 하고있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