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통상산업부 장관은 13일부터 16일까지 호주를 방문, 팀 피셔
호주 부수상 겸 통상장관과 제22차 한.독 정기통상장관회담을 열고 양
국간 경제협력활성화방안을 논의한다.

12일 통산부에 따르면 오는 15일 멜버른에서 열릴 회담에서 임장관은
자동차 섬유 의류 신발 등 우리나라의 수출관심품목에 대한 높은 관세를
호주정부가 인하하고 호주 정부조달시장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를 보
장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우리기업의 호주진출에 애로사항이 되고 있는 과소자본규제를
완화하고 하역.항만비용도 인하하며 주재비자를 조기에 발급해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고려아연이 호주 퀸즈랜드에 건설중인 아연제련소 건설용 장비 및
기자재에대한 일반관세면제 등 투자환경 개선도 요청할 방침이다.

임장관은 통상장관회담에 앞서 14일에는 존 하워드 호주수상을 예방하
고 한국이 호주자원에 대한 주요 수요국임을 들어 한국의 호주에 대한
무역역조개선 등 상호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워윅 패러 자원에너지장관, 존 무어 산업과학장관과도 만나 호주산
자원의 안정적 공급과 산업기술협력활성화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이동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