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SK그룹저팬이 일본의 섬유도시인 기후의 가죽점퍼
판매회사인 온다주식회사에게 수출대금 6백만달러상당을 떼인것으로 뒤
늦게 밝혀졌다.

대우저팬도 온다에 5백만달러 이상을 물렸으나 수출보험등을 통해 수출
대금의 대부분을 회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한국현지법인들에 따르면 SK그룹저팬은 지난 80년대부터 가죽점퍼를
대량 수입해온 온다주식회사가 지난 2월 부도로 도산,거래대금 6백만달러상
당을 회수하지 못한것으로 밝혀졌다.

온다는 주거래은행인 기후은행이 다른지방은행과의 통합을 위해 부실거
래선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기습적으로 부도처리,문을 닫고 말았다.

SK그룹저팬은 이같은 대형 부도사태와 관련,조승수대표이사를 고문으로
물러나게 하고 대신 김승정(주)선경사장을 대표이사로 겸직 발령했다.

한편 대우저팬도 가죽점퍼 대형 거래선인 온다의 도산으로 5백만달러
이상의 부도를 맞았으나 수출보험공단에 가입한 수출보험과 부도후 물
건회수를 통해 거래대금의 대부분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는 당초 선경의 거래선이었던 온다에 지난 91년부터 가죽점퍼를
수출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