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이후 처음으로 개통된 남북간 민간용 통신망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교환기가 사용됐다.

LG정보통신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경수로 건설작업을 벌이고
있는 북한 신포지역과 한국통신 본사를 연결한 통신망에 자체 개발한 첨단
교환기(모델명 스타렉스-VS Pi)가 설치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신포지역에 설치된 이 교환기는 3백60회선을 수용할 수 있는 소용량
키폰시스템으로 종합정보통신망(ISDN) 접속 기능도 갖추고 있는 첨단 제품
이다.

LG정보통신은 이 교환기가 광케이블과 위성으로 연결된 남북간 통신망과
같은 장거리 전용회선망을 지원하는 능력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