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염료메이커인 경인양행(회장 김동길)이 최근 터키 아다나
공단에 합작 염료공장을 착공했다.

이 회사는 유럽 및 CIS(독립국가연합)지역 수출전진기지 확보를 위해
터키 최대의 염료상인 엑소이사와 합작으로 공장건립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1만평 부지에 건립되는 현지공장은 내년 3월말 건평 1천평 규모로 1단계
완공, 한국 기술자 4~5명을 포함해 40여명의 종업원을 갖추고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반응성염료를 중심으로 연간 1천5백t을 생산하고 99년부터는
고부가가치의 분산염료등 3천t규모로 생산능력을 배증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양사는 50대50의 지분으로 합작법인 킴소이사를 설립했으며
경인은 주요 설비를 공급하는 한편 초기 3백50만달러에 이어 증설을 위해
1천만달러까지 투자액을 늘릴 방침이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