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산업디자인전문회사수가 1백개를 기록했다.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원장 노장우)은 지난주 문화환경(대표
이석홍)이 등록을 마침으로써 공인전문회사수가 이 제도 시행 6년만에
1백개를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공인전문회사제도는 산업디자인 육성을 위해 통상산업부가 일정 요건
(전문인력 3명이상,자본금 5천만원이상)을 갖춘 산업디자인전문회사를
공인전문회사로 지정,시설투자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 시행 첫해인 지난 92년 2개업체에 불과했던 공인전문회사는
지난 93년 10개,94년 44개,95년 63개,96년 80개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공인전문회사가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산업디자인이 상품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라는 분석이다.

또 정부가 등록요건을 완화하는 등 공인전문회사 키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KIDP는 공인전문회사수가 올연말까지는 1백50개,오는 2000년에는
3백개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원장은 "현재 공인전문회사 1백개 가운데 84개가 서울.경기지역에
몰려있어 지방 중소기업들은 그 혜택을 입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지방 공인전문회사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