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그룹은 우성인수백지화이후 복귀한 임직원 들의 처리와 관련,
이사급임원 10명을 퇴임시키고 일부 직원들은 명예퇴직시키기로했다.

10일 한일그룹은 우성인수가 무산됨에 따라 우성에 파견됐던 90명의
임직원들을 복귀시키되 보직이 겹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몇개월분의
퇴직금을 추가지급하는 방식으로 명예퇴직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임원급의 경우 지난해 우성인수추진과 관련,20명정도가 임원으로
승진됐고 이중 17명이 우성으로 파견됐었다.

일반직원의 경우 보직이 겹치는 사람은 능력위주로 회사에 남도록
해 남는 인원에 대해 명예퇴직을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일그룹은 명예퇴직신청을 이달말 또는 내달초까지 받을 예정이며
대상인원은 40~50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일그룹은 지난해 우성인수를 추진하면서 매각방침을 밝혔던
한일리조트는 당초 계획대로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나머지 계열
사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