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이 오는 99년까지 1천1백명의 직원을 감축하는 등 모두 5천억원
규모의 자구를 단행한다.

제일은행은 8일 지난 4월 마련한 3천6백2억원규모의 자구계획에 더해 잠실에
소재한 전산센터(1천평) 일부와 구본점건물(신세계백화점옆) 등을 매각하는
등 1천5백23억원 규모를 추가계획을 마련 은행감독원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은 99년말까지 신규채용 억제 등을 통해 직원숫자를 현재보다
1천1백여명가량 줄이기로 했으며 제일씨티리스 베트남제일은행 등 자회사도
팔기로 했다.

또 뉴욕의 잭슨하이츠지점과 미얀마의 양곤사무소를 폐쇄하고 당초 추진하고
있던 인도뭄바이지점 홍콩지점 개설은 취소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국내 8개 영업점을 폐쇄하거나 통폐합하며 골프회원권및 서화류
등도 매각할 방침이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