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이 송신한 각종 지리정보(시그널)를 수신, 이를 분석 응용하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엔진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GPS기술개발 전문 벤처기업인 네비콤(사장 손상호)은 8일 서울대 한국과
학기술원(KAIST)부산대 충남대등과 공동으로 5년간 약 40억원을 들여
GPS엔진인 "GP코아"를 개발, 오는 11월부터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GP코아"와 관련된 요소 기술 35개를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다.

"GP코아"는 <>인공위성의 궤도 추적 <>위성시그널의 수신 <>위성시그널의
분석및 가공 <>DGPS(오차보정신호시스템)에 따른 오류정보 수정등의 기능
을 갖추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네비컴 관계자는 "이 제품이 CNS관련 성능에서 미국 모토롤라사 제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가격도 월등히 낮아 충분히 국제시장에서
경쟁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GPS를 활용한 CNS(자동차항법장치), ITS(지능형교통시스템),
선박위치확인시스템, 무선네트워크, 종합물류망 등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으로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연간 8억~10억달러에 달하며 오는 2000년에는
1백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CNS및 ITS,GIS분야에서 연간 1백8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미국의 모토롤라 라켈등이 이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네비콤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일본 유럽의 현지 업체와 판매대행
계약을 맺는등 유통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동남아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
이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