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은 국내 최소형인 0.5mm 피치 초소형 커넥터를 개발,
이 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7일 발표했다.

커넥터는 컴퓨터나 TV 카메라등 전자제품 내부의 배선과 배선, 기판과
기판을 연결하는 것으로 완제품의 크기를 결정하는 핵심부품이다.

이번에 LG가 6개월간 10억원을 들여 개발에 성공한 이 초소형 커넥터는
기존 최소형 커넥터크기인 1.0mm의 절반에 불과해 다양한 전자제품의
소형화에 경량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 제품은 리본형 컨택트 구조를 채택해 접촉특성이 우수하고
액정 폴리머를 재료로 사용해 절연성이 뛰어나다.

이 회사관계자는 "초소형 커넥터의 개발로 회로 설계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간 3백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