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은 우성건설을 제3자에 매각하기위해 오는21일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한보건설은 18일까지 대상업체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아 인수업체를
선정한다.

제일은행은 7일 "우성건설을 가급적 조기에 매각한다는 방침에 따라 오는
21일 오후3시 공개입찰을 실시한다"며 "우성의 자산규모가 큰 만큼 입찰참여
업체도 24개사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은 30대그룹의 경우 <>부채비율이 1천%이상인 업체는 제외하며
<>총자산과 매출액이 각각 1조5천억원, 1조2천억원을 동시에 넘어야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30대밖의 그룹중에선 부채비율이 2백50%이하인 업체로 한정했다.

이에따라 30대그룹중에선 현대 삼성 LG 대우 선경 한진 한화 롯데 금호
동아건설 대림 한솔 효성 동국제강 코오롱 고합 동부 동양 해태등 19개업체
가 자격을 가지며 30대그룹밖에선 동양화학 금강 제일제당 태광 신세계등
5개사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제일은행은 입찰설명회와 입찰등록등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채 입찰
당일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성건설은 작년1월에 부도를 낸뒤 작년5월에 선인수 후정산 방식으로
한일그룹에 넘기기로 채권단과 한일그룹이 합의했으나 금융조건완화,
법정관리계속여부등을 둘러싸고 의견이 대립, 결국 지난달 15일에
인수자체가 무산됐었다.

한편 제일은행은 작년에 이어 지난2월 재차 부도를 낸 한보건설에 대해선
총자산 8천억원을 넘는 업체 37개사로부터 18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아
낙찰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