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기아 살리기 통장"을 판매하고 있어
눈길.

"기아 살리기 범국민운동연합" 등의 요청으로 지난 2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이 통장은 7일 현재 1천3백계좌에 19억원의 수신고를 올리고 있다.

은행측은 기아그룹 관련 단체와 회사및 개인들이 주고객이며 기아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일반인들의 예금실적은 미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통장은 예금을 별도 관리하기 위해 제일은행이 선택한 전산코드
번호가 묘하게 9494여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제일은행은 은행 부담으로 이 통장 예금이자의 2%를 기금으로 적립, 기아
살리기 범국민운동연합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을 지원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