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요금도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에서 낼수 있게 된다.

편의점 "LG25"를 운영하고 있는 LG유통과 "훼미리마트"를 운영중인
보광훼미리마트는 오는 10월부터 전국 점포에서 한국통신의 전화요금을
수납한다고 7일 밝혔다.

강말길LG유통사장은 이날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우승무한국통신
마케팅본부장과 전화요금수납대행계약을 체결했다.

보광측도 조만간 한국통신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G유통은 지난 2월부터 전기요금수납대행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지금까지
3만건에 25억원의 요금을 납부받을 정도로 고객들의 선호가 높아 이를
전화요금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광훼미리마트도 편의점의 생활편의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9월중순부터
전국 4백20개 점포에서 전기요금을, 10월부터 전화요금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12월부터는 한통프리텔의 016개인휴대통신(PCS)과 무선호출기(삐삐)의
수납대행서비스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보광훼미리마트점포에서 한통프리텔의 016 PCS에 가입하는 경우
가입비 5만원중 3만원을 할인해주고 한달간 사용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내달부터 게임기를 시중가격보다 최고 35%가량 싸게 판매하기로 했다.

보광측은 공연 스포츠티켓예약 생화배달 연주대행 사진현상 현금서비스등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나 고객의 편의를 증진시키기위해 이같이 생활편의
서비스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편의점업체들이 공공요금수납서비스를 확대함에 따라 수수료수입을
둘러싸고 은행과 편의점간의 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질것으로 보인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