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및 대기업의 잇단 부도로 인한 자금경색등으로 중소기업들은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불황에 허덕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5인이상 3백인미만 제조업체 1천3백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의 59.1%가 2.4분기중
자금사정이 곤란했다고 응답했으며 원활했다고 대답한 업체는 5.8%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종이 비금속광물 가구 기타제조 고무플라스틱등이 자금곤란
응답비율이 높았으며 산업별로는 중화학보다 경공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산성을 묻는 질문에는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43.8%나 돼
호전응답(17.1%)비율을 훨씬 앞질렀다.

한편 부문별 애로요인조사중 원자재조달분야에서는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한 애로응답자가 45.1%로 가장 많았고 내수판매분야에서는 내수시장위축
(39.8%), 수출분야에서는 제조원가상승(36.9%), 경영활동분야에서는 판매부진
(31.4%)이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혔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