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의 손정의(40) 회장이 6일 오후 5시 일본 도쿄와 서울을 잇는
영상회의 통신망을 이용해 "정보산업의 미래와 소프트뱅크의 경영전략"을
주제로 영상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과 일본 도쿄 현지를 ISND(종합정보통신망)으로 연결,
화면을 통해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그는 "인터넷은 정보기술의 거대한 물결"이라며 "소프트뱅크는 야후
포인트캐스트 사이버캐시등 유망 인터넷업체들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메모리칩 생산분야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한 한국이 하드웨어와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제일교포 3세인 손회장은 81년 24세의 나이에 벤처기업인 소프트뱅크를
설립,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주변기기 유통업체로 키워냈다.

그는 오는 26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97컴덱스 코리아"의 첫번째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