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이 여름, 안방의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광고 한 편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손빨래 세탁기 "수중강타" 광고.

잔잔하던 바다가 갑자기 술렁거리고 그 한폭판에서 활화산이 터지듯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쳐 오르는 내용으로 수중강타라는 브랜드와 잘 어울리는
광고다.

삼성전자측은 "세탁기개발 담당자가 사이판여행중 티니안섬의 간헐천에서
물기둥이 솟구치는 것에 힌트를 얻었다"고 광고제작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광고에 나오는 바다는 실제바다가 아닌 국내 스튜디오세트장.

광고를 만든 제일기획은 바다느낌을 주기 위해 지름이 7m나 되는 대형수조
를 준비해야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