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는 3천만달러 규모의 대형 크레인 4대를 중국에 수출한다.

5일 이회사는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중국 염전국제집장상마두유한공사로
부터 3천만달러의 대형 크레인을 턴키베이스로 수주하고 98년 하반기와
2천년 상반기에 각각 2대씩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비는 최고 41톤의 컨테이너를 하역할 수 있는 최첨단설비로 중국
광동성 심천시 염전항에 건설중인 국제 컨테이너터미날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번 국제 입찰에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독일의 노엘,
핀란드의 코네등 세계적인 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중국지역
대형 크레인시장을 개척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는 93년 싱가포르 항만청으로부터 6천7백만달러규모의 컨테이너
크레인 14대를 수주하는등 그동안 미국 파나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에
세계 각지로 대형 크레인을 수출해왔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