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제지(대표 박영일)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물류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이 회사는 안양 오산 부산 광주등 전국 8개 자동화 물류센터를 활용,
타사의 제품을 보관하고 운송하는 사업을 올12월께부터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쌍용제지는 40억원을 들여 경기 양주군 백성면 부지 5천평
건평 3천평규모의 물류센터를 올해말까지 완공, 본격적인 물류사업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이 물류센터의 적재능력은 10만 상자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70만상자를 포함 총 80만상자의 보관능력을 갖출수있게
됐다.

쌍용제지는 앞으로 전남지역등 전국요지에 자동화물류센터를 연차적으로
확충, 물류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두루마리화장지등 3백여종의 위생용지제품을 관리해온 물류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류사업에 본격 뛰어들게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쌍용제지는 올해초 기존 유통부를 물류사업부로 확대개편하는등 물류사업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해왔다.

쌍용제지는 현재 주문즉시 배송계획이 수립되는 전산시스템, 보관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위한 자동화보관시스템, 24시간 전국어디든 배송할수
있는 수배송체계등 최첨단 물류체계를 갖춰놓고있다.

올해 매출목표를 3천4백억원으로 잡고있는 쌍용제지는 물류사업참여로
98년 1백억원, 오는2천년 2백50억원의 추가매출을 올릴것으로 기대하고있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