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세관의 수출입화물 통관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항공화물 물류를 원활히
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들어 전자교환방식(EDI)에 의한 수입
통관절차를 시행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제화시대 한국의 관문인 김포공항의 세관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최규범
김포세관장은 수출입 화물을 신속하게 전달, 기업활동을 지원하는데 최우선
을 두고 있다고 강조한다.

올해로 27년째 세관업무에 종사한 최세관장은 선진사회를 맞아 열린 행정을
거듭 강조했다.

-올들어 항공화물 물류체계를 개선했다는데.

"원활한 화물유통을 위해 창고별 순환배정에서 화주에 의한 창고배정으로
전환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또 간이보세운송을 기존 1개 업체에서 4개 업체로 확대해 경쟁체제를 도입,
서비스를 개선시켰고 세관및 화물 취급업체의 근무시간도 오후 10시로 연장,
야간에도 물품을 취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항공화물 전망은.

"무역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아질수록 항공화물 물동량은 는다.

우리나라도 최근 전자제품이나 반도체 소재등 고가제품의 물동량이 증가
하고 있다.

세관에서는 당일 도착 제품은 당일 통관을 끝낸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업무를 추진중이다"

-새로 도입된 EDI방식의 통관절차는 어떤 장점이 있나.

"올해부터 수출입 절차가 모두 EDI로 처리되고 있다.

전자교환방식은 컴퓨터를 이용,표준화 양식을 이용할 경우 즉시 통관절차를
밟을수 있어 금융비용과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수 있다"

-세관운영 개선 방안은.

"국내 취항중인 항공사 유관기관및 업체들로 공항제도 발전협의체를 구성,
통관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출국시 기탁화물 검색업무는 세관에서 항공사 운영위원회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수출입 업자및 여객들에 대한 당부사항이 있다면.

"소비자들의 관념속에는 아직도 세관이 감시기관으로 인식되는것 같다.

세관업무는 오히려 업체와 소비자들의 원활한 물품수송을 돕는데 있다는
생각이다.

이용시 불편한 점이나 요구사항이 있으면 항상 문의하길 바란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