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기 한대로 팩시밀리나 프린터까지 가능한 디지털복합기 시장이 본격
개막되고 있다.

4일 사무기기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제록스가 지난해 디지털복합기의 첫 선
을 보인데 이어 이달중 신도리코,연내에 롯데캐논이 이 시장에 각각 진출키
로 해 시장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선발주자인 코리아제록스는 올상반기중 디지털복합기를 7백50대 판매,자
사제품의 물량기준 판매비중을 5%로 끌어올린데 이어 내년에는 15-20%선까
지 높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복사와 프린터가 가능한 2종의 제품과 복사와 프린터 팩스기능
이 부가된 2종등 모두 4종의 디지털복합기를 내놓고 있다.

신도리코는 이달말 복사기에 팩스기능을 가미한 "시그마 7700F"를 선보
이고 내년 상반기중 팩스와 프린터기능을 합친 "시그마 7700PF"를 출시키
로 했다.

신도리코는 디지털복합기가 기능은 다양하나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다며
최대한 가격을 낮춘 보급형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롯데캐논도 올연말께 복사와 팩스 프린터기능이 합쳐진 복합기를 출시키
로 했다.

롯데캐논 관계자는 "이미 개발은 완료한 상태"라며 시장상황을 봐가며 출
시시기를 조절중인데 연말께 선보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롯데캐논은 디지털복합기의 기능을 구비하는 것은 물론 사내 근거리통신
망의 일부로 편입시켜 다양하게 활용할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