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 제조업체인 드래곤정기(대표 전용배)는 성능과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
킨 신형 기어호브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어호브는 자동차용 기어 가공 공구로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칼날 개수가
기존의 12~16개에서 26개로 세분화돼 가공 효율이 높아졌으며 수명도 30% 이
상 길어진 것이 특징이다.

또 작업중 무뎌진 칼날을 재연마하기 위해 많게는 30회까지 공구를 교환하
던 기존 방식을 개선, 재연마 횟수를 2~4회로 줄여 생산성을 약 50%까지 높
일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형 기어호브를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기
타 자동차 업체로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어호브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 드래곤정기는 신제품 개발을
계기로 앞으로 점유율을 70% 수준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 박해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