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각 백화점들이 조개 산호초 등 바다생물들을 한곳에 모아
전시하는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어 자녀들의 산 교육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24일까지 압구정동 본점 지하 2층에서 "살아있는
산호초와해수어전"을 연다.

이번에 전시되는 생물중 산호초는 국제 협약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희귀생물로 국가별 반입량이 쿼터로 제한될 정도로 평소에 보기 힘든
해양생물이다.

산호초 외에 상어 나비고기 바다가재 등 희귀한 물고기와 이들 물고기를
기를수 있는 장비도 전시한다.

특히 터치풀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살아있는 산호초와 바다고기들을 직접
만져볼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7층 화랑에서 내달 10일까지 세계희귀조개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70여개국 80여종 7백여점의 희귀조개와 해양생물들이
선보인다.

이 전시회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진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 외에
환경운동연합에서 해양동물보호및 바다살리기 등의 환경강의도 실시하고
있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개인 그랜트 클램(거대조개)을 비롯,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앵무조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조개인 멜론고동 등 희귀종을 볼수
있으며 진주의 성장과정을 한눈에 볼수 있는 코너도 설치돼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