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화학(대표 최학규)이 수입에 의존해온 부식방지제용 분산제를 국산화
했다.

이 회사는 한국전력의 기술자문을 받아 발전소 기계장치 냉각수탱크등 각종
설비의 부식과 스케일을 방지하는 부식방지제용 분산제인 "POTEN-C"의 개발에
성공, 8월 중순부터 양산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3년간 4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이 제품은 폴리 아크릴레이터가 첨부된
분산제로 Fe(철)을 억제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반도화학은 최근 경기시화공단 부지 2천1백평 건평 1천5백평규모의 공장에
월 2만t의 부식방지제용 분산제를 생산할수있는 설비를 갖췄다.

이에 따라 연간 5백억원규모로 추산되는 이 부문 시장에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한국전력 철강회사 호텔등지에 납품할 계획이다.

반도화학은 그동안 펄프 제지공장에서 잉크를 제거하는데 쓰이는 금속이온
봉쇄제, 염료절감제 등 각종 화학약품을 20종류 생산해왔으며 금속이온봉쇄제
는 인도네시아에 수출도 하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난 1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