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기아그룹계열 건설업체인 기산이 보유하고있는 김포군 장기
리 일대 아파트부지 10만여평을 입수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산은 아파트를 짓기 위해 사업승인절차를 밟고 있는
이땅을 현대산업개발에 매각키로 하고 이번주초 가계약을 맺은데 이어 다음
주초 양측이 정식계약을 맺기로 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정확한 인수금액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평당 1백만원
씩 1천억원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산이 보유한 이 땅은 최근 수도권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각광받고 있는 경
기도 김포군 장기리 1025의2일대 10만여평규모로 기산측은 8~9월중 3천5백가
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기산은 이미 국토이용계획변경절차를 마치고 사전결정심의를 신
청한 상태였다.

특히 이 땅은 31일 여의도 기아그룹구사옥 강당에서 열린 부동산매각설명회
에서 소개된 매각대상물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땅에 30평형이상 중대형 아파트 3천여가구를 건립, 오는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