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백화점이 내년 3월 개점예정인 의정부점의 매장임대청약을 받
는 첫날인 지난달 30일 무려 2천명이상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눈길을 끌
고 있다.

뉴코아는 2백개의 매장을 임대할 계획이어서 경쟁률이 접수 하루만에
10대1을 넘어선 셈이다.

앞으로 3일동안 접수할 예정이어서 최종경쟁률은 이보다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뉴코아 관계자는 청약서류를 분석한 결과 개인사업을 시작하려는 명예
퇴직자가 대부분을 차지,경기불황으로 인해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심각
한 실업현상을 실감케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의정부점의 임대기간이 보통 1년인 다른
백화점매장보다 훨씬 긴 5년이어서 그만큼 이점이 크기 때문으로 뉴코
아는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백화점건물내에 할인점인 킴스클럽과 아웃렛매장이 동시
에 입점하는데다 의정부역 바로 옆에 위치한 황금상권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 류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